신앙개혁(강의용)

08. 용서해야 할 죄와 책망해야 할 죄

손마가 2022. 2. 24. 14:20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눅 6:37]

  “…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마 5:22]

  그러나 다음에서는 신랄(辛辣)하게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를 비판하셨습니다.

  “43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한 율법교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눅 11:43-46]

  이것은 형제의 잘못을 용서해야할 경우가 있고 또 책망해야할 경우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먼저 용서해야 할 경우를 보겠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눅 11:4]

  “21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 18:21-22]

  이처럼 용서해야 할 죄는 형제가 나에게 지은 사적인 죄입니다. 그러나 다음 말씀의 죄는 그런 죄가 아니라 본질적 율법과 예수님의 말씀을 어긴 죄이므로 우리가 용서해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해서 하나님께 용서받아야 할 죄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자와는 가까이 하지 말며 이런 자에게서 돌아서라 했습니다.

  “11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고전 5:11]

  “2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2-5]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행하는 형제를 반드시 견책하고 경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그 죄를 담당하여야 합니다.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레 19:17]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겔 33:8]

  그러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정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부지중(不知中)에 우리에게 잘못을 함으로써 받는 피해나 마음의 상처는 결코 용서하지 않으면서, 형제가 본질적 율법이나 예수님의 말씀을 어기고 악을 행한 경우는 눈감아 줍니다. 그러나 위에서 본바와 같이 그러한 죄를 묵인하면 그 죄에 대한 책임을 우리도 져야 하므로 만드시 견책하고 경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방적인 정죄가 되어서는 안 되므로 예수께서는 먼저 그 사람과만 상대해 권고하고, 듣지 않으면 한두 사람을 데려가 권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는 자는 용서하라 명하셨습니다.

  “15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마 18:15-17]

  “3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눅 17:3-4]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죄를 뉘우친다고 해서 회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회개에 합당한 열매 맺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거의 100%가 다음 말씀에 해당됩니다.

  “19육체의 행실은 환히 드러난 것들입니다. 곧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20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다툼시기분냄분쟁분열파당21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하였지만,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갈 5:19-21, 새번역]

  이처럼 행하던 이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다음과 같은 열매를 맺는 것이 바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22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기쁨화평인내친절선함신실23온유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24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5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갑시다. 26우리는 잘난 체하거나 서로 노엽게 하거나 질투하거나 하지 않도록 합시다.”[갈 5:22-26, 새번역]

  그런데 작금의 교회는 모두가 이것을 무시하다가 온 교회에 그 죄가 미치게 되어 교회가 급격히 쇠퇴하고 있습니다. 죄를 책망하고 경고해 바로 잡아야 교회가 온전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성도들의 죄와 인도자들의 죄는 다르게 취급해야 합니다. 일반 성도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해야 합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 6:1]

  그러나 인도자들의 죄는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으라 했습니다.

  “19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 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20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딤전 5:19-20]

  “11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14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갈 2:11-14]

  이와 같이 하여야 죄가 누룩같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5:6]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시며 형제의 죄를 책망해 바로 잡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어떤 성읍에 사는 너희 형제가 혹 피를 흘림이나 혹 율법이나 계명이나 율례나 규례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와서 송사하거든 어떤 송사든지 그들에게 경고하여 여호와께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 너희와 너희 형제에게 진노하심이 임하지 말게 하라 너희가 이렇게 행하면 죄가 없으리라”[대하 19:10]

  “8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엡 5:8-13] (=잠 6:23)

  혹자는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이 하나님께 큰 징계를 받은 것(민수기 12장)을 운운하면서 인도자를 비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다윗과 헤롯의 죄를 책망한 나단과 세례요한 그리고 죽음을 무릅쓰고 인도자들의 죄악을 책망한 선지자들은 큰 잘못을 한 겁니까? 또한 베드로(게바)의 잘못을 모든 사람 앞에서 책망한 바울은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겁니까? 그들은 핍박을 각오하고 인도자들의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한 겁니다. 예수께서는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핍박받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10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 12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0,12]

  용서를 빙자한 죄의 방임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다른 이들이 나에게 지은 사적인 죄는 너그럽게 용서해 주되, 신앙이 본이 되어야 될 이들이 본질적 율법과 예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거나 범죄하면 반드시 책망하고 경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 죄를 보고도 받을 핍박을 두려워해 그것을 묵인해 그 죄가 누룩같이 번진다면 받을 핍박보다 더한 하나님의 징계가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14그러나 너희가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여 이 모든 명령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15내 규례를 멸시하며 마음에 내 법도를 싫어하여 내 모든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배반할진대 16내가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곧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요 너희가 파종한 것은 헛되리니 너희의 대적이 그것을 먹을 것임이며 17내가 너희를 치리니 너희가 너희의 대적에게 패할 것이요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다스릴 것이며 너희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 18또 만일 너희가 그렇게까지 되어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일곱 배나 더 징벌하리라”[레 26:14-18]

  그러나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고 회개하면 회복될 것입니다.

  “3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 … 5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 6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시 32:3-5]